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 합니다. 첫번째 주제 보여주시죠. 2라운드, 누구 얘기일까요?<br> <br>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입니다. <br><br>Q. 어젯밤 저희 채널A 토론회 MZ 세대, 정치를 말한다에서 젠더 갈등을 두고 끝장 토론을 벌이던데, 오늘 2라운드가 또 있었습니까?<br> <br>두 사람은 어제 민주당이 재보선에서 패배한 이유는 젠더 갈등을 부추겨 20대 남성 표심을 잃었기 때문이라는 이 전 최고위원의 발언을 두고 세게 맞붙었는데요. <br><br>오늘도 진 전 교수는 "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들으면 그냥 짜증이 난다"고 했고요. <br> <br>이 전 최고위원은 진 전 교수를 '헤비페부커' 즉 SNS 많이 하는 사람이라고 비꼬았습니다.<br><br>Q.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현 정부가 젠더 프레임, 그러니까 여성과 남성을 나눈 대표적인 사례로 강남역 사건을 들더라고요?<br> <br>네, 2016년 일인데요. 당시 20대 여성이 강남역에서 30대 남성의 흉기에 수차례 찔려 살해당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많은 여성들이 시위에 참여하면서 젠더갈등으로까지 번졌고요. <br><br>당시에 문 대통령은 현장에 붙어있던 포스트잇 문구인 '다음 생엔 부디 같이 남자로 태어나요'라는 글을 SNS에 공유했습니다.<br><br>[이준석 /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(어제, 채널A 'MZ세대, 정치를 말한다')] <br>문재인 정부 들어서 새로 등장한 단어들과 구호들이 있어요. 강남역 시위라던지, 단순한 형사사건에 대해서 여자라서 죽었다라는 프레임 붙어가지고. <br> <br>[진중권 / 전 동양대 교수 (어제, 채널A 'MZ세대, 정치를 말한다')] <br>젠더이슈가 이대남(20대 남자)이 국민의힘을 찍었다라는 분석을 낸 곳은 하나도 없고, 내가 아는 한 그런 주장을 하는 유일한 분은 이준석 씨에요. <br><br>Q. 패널로 나온 이소영 민주당 의원의 발언도 논란이더라고요?<br> <br>네, 여성에 대한 문화적 차별이 여전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한 말인데요. 들어보시죠. <br><br>[이소영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, 채널A 'MZ세대, 정치를 말한다')] <br>아들을 가진 부모에게 내 자식이 변호사 되는 것은 그건 굉장히 좋은 결과. 그런데 내 딸이 변호사 된다? 그것은 원하지 않는 부모들이 많습니다.<br> <br>그러자 SNS에서는 시대가 어느 때인데 라는 논란이 있었고, 이소영 의원이 지난해 SNS에 쓴 '어머니의 자랑스러운 딸, 변호사, 국회의원 출마까지'라는 글도 소환됐습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흔치 않은 죄명인데, 대통령 모욕죄로 기소가 될 것 같다고요?<br> <br>한 30대 남성이 2년 전 문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전단을 국회 근처에서 살포해서 모욕죄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놓였습니다. <br><br>Q. 이건 친고제라 대통령이 직접 고소를 해야만 성립할 수 있다면서요? 대통령이 고소를 했다는 뜻이죠?<br> <br>네, 대리인을 통해서든 변호사를 고용했든 대통령이 고소 결정을 한 건데요. <br> <br>정의당은 오늘 대통령에게 고소 취하를 요구했습니다. <br><br>[강민진 / 청년정의당 대표] <br>시민들이 그 누구보다 자유롭게 비판하고 비난마저도 할 수 있어야 하는 존재가 바로 대통령입니다. <br><br>Q. 대통령 모욕을 바라보는 대통령 시선도 달라졌다는 비판도 있던데요? <br><br>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종교계 간담회에서 "대통령을 모욕하는 정도는 표현의 범주로 허용해도 된다. 대통령 욕해서 기분이 풀리면 그것도 좋은 일이다"라고 말했습니다.<br> <br>그런데, 그 전에 대리인이 모욕죄로 고소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,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. <br><br>Q. 친문 인사들이 야당일 때는 표현의 자유를 근거로 모욕죄 폐지를 요구했었다면서요? <br><br>박범계 법무부 장관,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국회의원 시절인 지난 2013년 모욕죄를 폐지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. <br> <br>문 대통령 모욕죄 사건 이후에는 이분들의 생각이 달라졌을지 궁금하네요. <br><br>Q. 이러니까 내로남불 이야기가 또 나오던데요. 청와대도 대통령 입장이 바뀐 거라면 설명을 좀 해주면 좋겠습니다. <br><br>여랑야랑이었습니다.
